by: 전희란 미식의 도시 홍콩에서도 미식가들이 선별한 맛집이다.
미국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홍콩 셰프 비키 쳉은 홍콩 식자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요리를 창조한다. 건조한 부레 ‘Fishima’나 전복, 숙성한 해삼, 진한 감칠 맛의 쿵푸 티, 허브 술, 만다린 등으로 빚은 요리는 홍콩의 식문화 그 자체를 담고 있다. 홍콩 바 신의 중요한 존재 퀴너리의 오너이기도 한 믹솔로지스트 안토니오 라이의 페어링 칵테일은 식사에 흥겨운 비트를 깐다.
이름처럼 오가닉을 지향하는 레스토랑으로, 로가닉이 자리한 건물 옥상에도 작은 정원이 있다. 콜 오일에 숙성 마리네이드해 독특한 식감을 살린 고등어 요리, 머핀 같은 소이 브레드, 부위 별로 다르게 요리한 ‘삼황닭 three yellow chicken’ 요리가 기발하다.
요란하고 화려한 중국 거리와 음식과 바이브를 게임 세계에 넣어 다시 꺼내면 이런 느낌일까. 쓰촨 치킨, 차슈 바오, ‘저 세상 단맛’을 보여주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별미다.
사와다 겐지의 음악이 흐르는 올드 홍콩을 재현한 듯한 분위기 속, 광둥 요리를 향한 깊은 애정과 찬사가 담긴 메뉴가 펼쳐진다. 쫄깃한 식감에 씹을수록 맛있는 버섯 만두, 제법 본격적인 광둥식 차슈, 판단 Pandan 시럽을 듬뿍 뿌린 토스트가 자꾸 생각난다. 마네키네코 모양의 큼직한 칵테일 잔은 꿈에도 나올 것 같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3 1위 르 두 Le Du의 셰프 톤이 홍콩에 새롭게 낸 레스토랑. 일본식 재료와 로컬 식재료를 타이 식으로 재해석한다. 타이 레드 커리 소스를 곁들인 옥돔 요리에서 튀긴 껍질은 시상식 드레스처럼 휘날리고, 시그니처 디시인 그릴드 랍스터는 금의환향한 태국 스타같다. 팟 캇파오에서 영감 받은 매콤한 소스의 와규는 지방이 느끼하다 느낄 틈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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