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논쟁을 불러온 만고의 걸작인 유종원(柳宗元)의 명시 ‘어옹(漁翁)’
천년의 논쟁을 불러온 만고의 걸작인 유종원(柳宗元)의 명시 ‘어옹(漁翁)’ 어옹(漁翁) 어옹야방서암숙(漁翁夜傍西巖宿), 효급청상연초족(曉汲淸湘燃楚竹) 연소일출불견인(煙銷日出不見人), 애내일성산수록(欸乃一聲山水綠) 회간천제하중류(回看天際下中流), 암상무심운상축(巖上無心雲相逐) - 유종원(柳宗元) 직역(直譯) 고기 잡는 늙은이가 밤에 배를 서산의 자락에 정박시키고 유숙한다. 날이 밝은 후에 그는 맑은 상수의 물을 마시고 초죽을 태운다. 해가 떠오르자 안개가 걷히고 그의 모습은 사라지고 보이지 않는다. 그저 ‘애내가’가 청산녹수의 사이에서 흘러나올 뿐이다. 되돌아보니, 고깃배는 이미 하늘 끝에서 강물을 따라 흘러내려가고 있다. 바위 위에는 무심한 구름이 서로 쫓아가고 있다. 논쟁(論爭) 유종원이 영주(永州)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