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먹고 자란 약용 버섯 ‘동충하초’ 동충하초는 곤충 기생형 약용버섯이
동충하초의 신비함 아침마다 걷고 달리기를 하는 뒷산 등성이 길섶에서는 철따라 바뀌는 여러 동식물을 만나서 좋다. 산행을 처음 시작한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우측 통행을 하는 것도 재미난 현상이다. 숲에는 푸나무가 단연 주인이고 거기에 청설모, 어치(산까치), 휘파람새들이 나를 반긴다. 그리고 한여름을 지낸 요새, 길가에는 여태 보이지 않았던 버섯들이 밭을 이뤄 옹기종기 모여 나 있다. “숲은 큰 나무 하나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말을 실감한다. 숲의 생태계(生態系)도 역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세 요소가 더불어 아우러져 있는 것이다. 그 중의 어느 하나가 없으면 생태계가 이뤄지지 않는다. 생산자는 녹색식물을, 소비자는 그것을 먹고 사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을 말하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럼 분해자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