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 속 세균은 식물의 보약
토양 속 세균은 식물의 보약 부지깽이도 꽂아만 두면 움을 틔운다는, 생명력이 넘치는 계절이다. 요샌 무슨 재주로, 나무 심는 기술이 그리도 발달하였을까. 옛날부터 까다롭기로 유명한 소나무, 그것도 아파트 2~3층짜리 낙락장송(落落長松)을 거침없이 옮겨 심고 있으니 말이다.! 몽탕몽탕 큰 뿌리 다 잘라 버리고 조막만한 뿌리덩어리 하나 달랑 매달고 있는 그 큰 소나무를 살려내다니, 지독하게 끈질긴 나무들이어서 그런가. 아니다. 아마도 잘 듣는 발근촉진제(發根促進劑)가 개발된 덕분이리라. 그런데 보통은 큰 나무를 옮기고 나서 막걸리를 챙겨놨다가 그득 뿌려준다. 사람은 몸에 탈이 나면 술을 금하는데 병원성 세균들이 덩달아 알코올을 먹고 세차게 번식하여 병을 덧나게 하기에 못 마시게 한다. 세균도 즐기는 술을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