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 나는 것은 공기의 장난
배고플 때 나는 ‘꼬르륵’ 소리 나는 것은 공기의 장난 나이를 먹어가면 머리카락 속이 대통처럼 텅텅 비고 그 틈에는 공기가 그득 들어찬다. 문제는 공기(空氣)다! 정년 한 해를 남겨둔 내 모습이 그리 추하지 않아 보인다고들 한다. 낯짝엔 그래도 기름기가 배어있어 아직은 주름살 하나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위로 올라가면 말이 아니다. 머리털이 새어 백새가 된 지 오래다. 사실 어느 털이나 가운데는 공기가 조금씩 들어있다. 살 밑에서 털이 만들어져 자라는 과정을 보면 멜라닌(melanin)이라는 검은 색소가 털뿌리(毛根)에 녹아들고 공기도 조금씩 묻어 들어간다. 그러나 중병을 앓거나 영양상태가 아주 좋지 못할 경우 또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색소가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공기는 더 많이 들어찬다. 물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