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모순의 시대
다양성 모순의 시대 글 : 염재호 고려대 명예교수·전 총장 지금 우리는 다양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20세기에 인류는 경제성장만이 유일한 목표인 것처럼 달려왔다. 세분화된 전문성과 과학적 관리법을 통해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20세기에 정답이라고 생각했던 발전가치는 인류 전체에 심각한 폐해를 끼쳤다. 대량소비로 쓰레기, 공해, 지구온난화 등 지구생존까지 위협하는 문제를 21세기 인류에게 남겨준 것이다. 인류 문명이 디지털화로 재편되면서 산업시스템이 바뀌었다. 20세기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21세기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대로 변화되었다. 획일적이고 소수가 지배하던 사회가 개별화되고 다양한 사회로 바뀌었다. 지상파 3사가 방송 채널을 독점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종편을 비롯하여 100개가 넘는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