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스포츠와 정치적 중립
인권, 스포츠와 정치적 중립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경기에서 패배하고 16강 진출도 실패했는데 웃으며 자축하는 국민이 있다? 우리만큼이나 축구에 진심인 나라, 이란에서 벌어진 실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미국 대 이란의 경기는 40여년 전 수교를 단절한 오랜 앙숙 간 대결이자, 국내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 중인 이란의 불안정한 상황이 맞물려 정치적 긴장 속에 치러졌다. 미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나자 이란인들은 거리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환호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상황은 현재 이란 사람들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체제에 놓여 있는지 역설적으로 조명한다. 경기 후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한 이란 인권운동가 마시흐 알리네자드는 “지금 이란에서는 미성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