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는 갈등투성인 세상 속 칡과 등나무의 갈등(葛藤)
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는 갈등투성인 세상 속 칡과 등나무의 갈등(葛藤) 온통 세상이 갈등(葛藤)투성이다. 다들 제 잘났다고 꼴사납게 떵떵거리고 있으니 기가 차고 숨이 콱 막힌다. 좌충우돌(左衝右突)! 총중(叢中)에서 늙지도 젊지도 않은 무리들이 설치는 꼴이 영 탐탁지 않다. 갈등이 뭔가? ‘칡 덩굴과 등나무 덩굴이 서로 얽히는 것과 같이 견해·주장·이해관계 따위가 서로 달라 적대시하거나 불화를 일으키는 상태’라고 사전에 써놨다. 그렇다면 칡과 등나무가 어떻게 불구대천(不俱戴天)이요 화합치 못한단 말인가. 이들 식물의 특성을 알아야 이 뜻이 풀린다. 어떻게 얽혀있기에 이런 비유를 했담? 옛날 어른들의 통철(洞徹)함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 낡고 늙었다고 얕보면 큰코 다친다. 노마지지(老馬之智), 늙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