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름치의 돌탑쌓기 - 강물에 사는 물고기의 건축이야기
어름치의 돌탑쌓기 - 강물에 사는 물고기의 건축이야기 아무리 섧다, 섧다 해도 집 없는 설움보다 더한 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다들 내 집 마련하는 것을 지상목표로 하고 억척같이 그것에 매달려 산다. 필자 또한 게딱지만한 집 한 채 장만하는 데 반평생을 홀딱 다 날려버렸다. 전공으로 하는 달팽이만 봐도 작은 배(胎)내 집을 지니고 태어나 자라가면서 조금씩 불려나가니 ‘너희들은 주택청약부금 붓지않아 좋겠다’고 부러워한다. 모든 동물이 보금자리치는 곳이 집이다. 아무리 허름해도 내 집이 으뜸! 오늘은 맑디 맑은 강물에 사는 물고기의 건축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물고기들은 종(種)에 따라 점성(粘性)이 강한 알을 물풀에 붙이는 놈, 강의 상류로 올라가 산란하여 그것이 물에 떠내려가면서 부화를 하는 것,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