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껍데기 구멍의 진실
조개껍데기 구멍의 진실 ‘조개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물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지 않네/ 랄~~’. 여러분은 여름 밤바다의 정서가 물씬 풍기는 윤형주의 이 노래를 많이도 불렀을 터. 그런데 조개껍데기를 어떻게 묶어서 사랑하는 사람의 목에 걸어준담? 송곳으로 뚫어 실로 꿰었을까? 한데 바다가 뭐기에 그렇게 동경의 대상이 되고, 뭇사람이 내달려가 풍덩풍덩 몸 담그며 좋아들 하는 것일까? 그렇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생명체가 제일 먼저 바닷물에서 생겼다고 여긴다. 굳이 진화를 말한다면, 여기에서 생긴 원시생물체가 발달하고 변하여 지금의 나, 우리가 됐다는 것. 그리고 가만히 보면 우리가 280일간 자랐던 어머니의 태(胎) 속의 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