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들의 구애 합창
개구리들의 구애 합창 개구리도 옴쳐야 뛴다.’ 여기서 ‘옴친다’는 말은 ‘움츠린다’는 뜻으로,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일을 이루게 하려면 마땅히 그 일을 위하여 준비하고 주선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개구리가 주저앉는 뜻은 멀리 뛰려는 것’이라는 엇비슷한 말도 있다. 아무튼 풀밭에 숨어있던 개구락지 놈이 사람 발걸음 소리에 놀라 펄쩍 무논으로 뛰어들 때면 빠뜨리지 않고 찍! 오줌을 발등에 내갈기고 간다. 개구리는 오줌을 함부로 누지 않고 모아뒀다가 위험물에 쏟아부어 천적의 공격을 막는 데 쓴다. 개구리는 양서류(兩棲類)다. ‘물뭍동물’이라고 불러도 좋다. ‘물과 땅(水陸) 양쪽에 산다’는 뜻으로 도롱뇽, 두꺼비,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맹꽁이, 산개구리, 황소개구리가 죄다 양서류다. 우리나라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