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개소문(淵蓋蘇文), 지도자(指導者)와 독재자(獨裁者) 사이에서
연개소문(淵蓋蘇文), 지도자(指導者)와 독재자(獨裁者) 사이에서 글: 박하늘 고구려사(高句麗史)에 있어서 평가가 갈리는 인물 중에 하나라고 생각되는 인물은 바로 연개소문(淵蓋蘇文)이다. 이 평가도 시대별로 가지각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고려 시대에는 당시에 역사상 신라를 중시하였던 김부식(金富軾)이 자신의 저서인 『삼국사기(三國史記)』를 통해 연개소문을 험상궂고 잔인한 인물로 묘사했던 반면에, 일제강점기시기에는 신채호(申采浩)는 민족의 힘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한국사(韓國史) 내의 영웅적 인물을 만들려는 과정에서 연개소문을 구국의 영웅으로 서술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현대에 들어와서 동북공정(東北工程)이 사회적 이슈를 가지고 옴에 따라서 고구려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중국이었던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