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철새 따라 찾아오신 사랑 손님과 섬 처녀. 비련의 로맨스 ‘섬마을 선생님’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자신의 노래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3곡 중 하나다. 그녀는 ‘동백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에 유난히 애착을 가진다.
그녀의 비단결 같은 목소리, 감칠맛 넘치는 꺾기, 애간장을 녹이는 가락은 그야말로 총각 선생님에 대한 섬 처녀의 순정이 가슴속에서 꼼실거리게 한다. 1965년 이경재가 작사하고 박춘석이 작곡한 이 곡을 부를 당시 이미자는 24세. 첫돌이 지난 딸 정재은을 안고 다니며 노래를 불렀다.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19살 섬색시가 순정을 바쳐
사랑한 그이름은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가지 마오
구름도 쫓겨가는 섬마을에
무엇하러 왔는가 총각 선생님
그리움이 별처럼 쌓이는 바닷가에
시름을 달래보는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 떠나지 마오
이 곡은 1967년 김기덕 감독의 동명영화(同名映畵) 주제곡이며, 영화를 촬영한 곳은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의 자월초등학교 계남분교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섬마을 선생님’ 노래비와 영화 마지막 장면, 섬 처녀가 서울로 떠나가는 선생님이 탄 배를 향해 손을 흔들던 문희소나무가 관광객을 반긴다.
영화 첫 부분은 베트남전쟁 파월장병의 귀국 상황. 1966년 말, 의학을 전공하고 베트남에 갔다가 돌아온 명식(오영일)은 부모님과 약혼녀 수연(안은숙)의 만류를 뿌리치고 남해안 하태도로 향한다.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전우 동하가 낙후한 자신의 고향마을을 계몽시켜 달라고 남긴 유언을 지켜주기 위함이다. 이때 명식을 짝사랑한 섬 처녀 영주(문희)가 그를 돕는데, 섬 총각 중갑(이낙훈)은 영주를 사랑해서 명식을 미워한다. 그즈음 명식을 데리러 약혼녀 수연이 서울에서 오고, 결국 명식은 그녀와 함께 서울로 떠난다. 그때 섬 처녀는 포구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 소나무 아래에 서서 명식이 탄 배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눈물을 흘리며 바다를 바라본다. 이때 ‘철새 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서울엘랑 가지를 마오’가 흘러나온다.
1941년 서울 출생인 이미자는 문성여상 3학년 때인 1958년 KBS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등을 한 뒤, 19세이던 이듬해 나화랑 작곡의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했다. 이어 1964년 ‘동백아가씨’를 발표해 35주 동안 가요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스타가 된다. 햇살 말갛고 바람 잔잔한 날, 푸른 물결을 가르는 뱃머리에서 이 노래를 읊조리는 감흥을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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