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주현욱
우리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고 친절하지만, 정작 그 누구보다 가까운 연인에게 매너를 잊곤 한다.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뜨겁게 달아오를 땐 서로에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각자의 삶을 살다가 만난 이들인 만큼, 아직 서로가 잘 알지 못하는 삶의 영역이란 게 있다. 그 영역으로 잠시 돌아간다고 해서 섭섭해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간섭하지 않고 서로의 삶을 존중해 줄 때 연인이라는 관계는 더욱 건강하게 유지된다.
가끔 연락에 구애받는 게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러나 연애를 하면서 연락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순 없다. 또 연인에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우며 내킬 때만 연락을 하고, 또 아무 말 없이 한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분명 그 사람의 잘못이다. 연애할 때 서로 연락 스타일이 다르면 대화를 통해 문제가 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까운 연인과 오랜 시간 함께 하다 보면 상대의 호의를 당연시 여기기 쉽다. 연인의 배려와 친절에 무감각해지고, 별다른 표현 없이 상대의 정성에 익숙해지게 된다. 고맙다는 말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을 의식적으로 많이 할수록, 스스로도 연인의 호의와 배려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을 것이다.
연인과의 문제를 표현하지 않고 혼자 담아두면 그 생각은 실제보다 더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둘의 일은 둘이서 함께 이야기하고 풀어가야 한다. 혼자서 마음에 걸리는 일을 되뇌며 상상해 봤자 좋을 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생각보다 별게 아닌 일일 수 있고, 자신이 연인의 의도를 크게 오해했을 수도 있다.
사랑이 없으면 연애를 할 이유가 없다. 두 사람이 사랑하기 때문에 연애를 시작한 것이니, 표현을 아껴서는 안 된다. 연인에게 얼마나 애정 하는지 표현을 하다 보면 서로의 애정지수는 올라가는 법. 사랑을 받은 연인 또한 어느새 넘치는 사랑을 되돌려줄 것이고, 만약 그 관계가 끝난 후에도 진심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을 것이다.
연애는 연인과 승부를 겨루는 게임 같은 것이 아니다. 누가 더 우위에 있고, 누가 더 아쉬워하는 입장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둘의 위치는 상황에 따라 계속 뒤바뀌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자신이 상대보다 조금 덜 좋아하려 애쓰고, 표현하지 않으려 한다면 결국 연인은 지칠 수밖에 없다.
정작 상대방은 아무 생각이 없는데, 지레 걱정할까 봐, 신경 쓰일까 봐, 화낼까 봐 등의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이인 만큼 거짓말은 금방 들통나기 마련이다. 오히려 솔직하게 말하면 아무 일 없이 대화를 통해 넘어갈 수 있는 일도 거짓말을 함으로써 더 큰 갈등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러니 최대한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이별은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 마음이 결정된 게 아니라면 최대한 입에 담지 않아야 한다. 화가 날 때마다 쉽게 이별을 입에 올리며 ‘이럴 거면 헤어지자’라는 말을 습관적으로 한다면 연인은 지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연인 역시 그 말을 통해 자신도 모르게 점차 이별을 상상하고 준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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