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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光在險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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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 정찰 강화에 “강력한 미한 동맹 위해 할 일 할 것…중국 정찰풍선 용납 안돼”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최근 중국이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고 미국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운 것과 관련해 미 백악관은 강력한 미한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운 중국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미중 관계 개선 여부는 중국에 달려 있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악관은 6일 최근 계속되는 중국의 정찰 활동 강화 움직임과 관련해 강력한 미한동맹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 커비 조정관] “I can't speak to specific surveillance operations that the Chinese might or may not be conducting over the Korean Peninsula. I don't have any data on that. All I can tell you is what I told you so many times before that we're going to do what we have to do to make sure the US alliance is a strong, vibrant as it as it can be to protect our national security interests to the interests of our South Korean allies and of course to the US men and women who live and work there every day.”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최근 중국 정찰기가 한국의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을 침범하고 중국이 미국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운 것을 미한동맹에 대한 도전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중국이 한반도에서 수행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특정 감시 작전에 대해 말할 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우리의 국가 안보 이익과 한국의 이익은 물론 그곳에서 일하는 미국인 남녀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동맹이 가능한 한 강력하고 활기찰 수 있도록 확실히 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이 미국 상공에 정찰풍선을 띄운 것이 미중 관계 개선 노력을 저해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Clearly, this incident hasn't helped that process. It just wasn't the appropriate thing for Secretary Blinken due to the visit Beijing in light of this egregious violation of our sovereign airspace. So I don't think there's any other way to put it. I mean this this balloon incident has done nothing to help improve US bilateral relations.”

커비 조정관은 “이번 (정찰)풍선 사건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의 주권이 미치는 영공에 대한 터무니 없는 침범에 비춰볼 때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적절한 일이 아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미중 양국 관계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는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중국에 대해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 전략적 경쟁자로 보는 미국의 기존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블링컨 국무장관이 중국과 미래 방문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중국 정부가 미국의 풍선 격추에 항의하며 추가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권한과 명령은 우리 조국과 주권 영공을 수호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라 행사됐다”고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President Biden's authority and his order has acted in accordance with international law in defense of our homeland and of our sovereign airspace. There's no reason for the tensions in our bilateral relationship to devolve into some kind of conflict. But we will obviously continue to fly, sail and operate within the bounds of international law as.”

이어 “양국 관계의 긴장이 일종의 갈등으로 비화할 이유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분명히 국제법의 범위 내에서 비행과 항행,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국이 띄운 풍선이 프로펠러와 방향타를 장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중국의 풍선은 속도를 늦추고 회전시키기 위해 스스로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커비 조정관] “It is true that this balloon had the ability to maneuver itself to speed up to slow down and to turn. And so it had propellers it had a rudder if you will to allow it to change direction. We took steps to mitigate whatever collection capability the balloon would have over our sensitive military sites.”

그러면서 “우리는 민감한 군사 현장 위에서 풍선이 가질 수 있는 모든 (정보) 수집 능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4일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 잔해가 미국 동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인근 대서양 해상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6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정찰용 풍선을 미국 상공에 띄워 보낸 것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This is something that we want to make very clear is that, look what China did was unacceptable. We protected civilians and we gain more intel while protecting our own sensitive information.”

장-피에르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미국인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정찰풍선에 대한 격추명령을 내렸다면서, “우리가 분명히 하고 싶은 것은 중국이 한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민간인을 보호했고 우리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미국은 중국에 대해 단호하고 실용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미국의 접근 방식을 그동안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책임 있는 국가가 되겠다고 했던 말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중국의 몫이며, 향후 미중 관계 개선 여부는 중국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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